PM이 뭔지도 모르던 내가 PMP까지 — PM From Scratch를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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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PM이 뭔지도 모르고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PM이 아니었어요

글로벌 컴퍼니에 입사할 때 제 직무는 Bridge Software였어요. 본사와 현지 팀 사이의 기술적 소통을 잇는 역할이었는데, 어느 날부턴가 제 명함에 슬그머니 ‘PM’이라는 타이틀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따로 설명해준 것도 없었어요. 그냥 어느 날부터 프로젝트 관리 업무가 제 것이 되어 있었습니다.

“PM이요? 그거… 회의 잡고 일정 관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당시의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수도 없고, 길도 없고

가장 힘들었던 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개발자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니고, 테스터도 아닌 PM이라는 포지션이 너무 막연했습니다. 뭘 잘해야 잘하는 건지,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조차 판단할 기준이 없었어요.

  • 스테이크홀더가 원하는 게 뭔지 파악하는 법
  • 개발팀과 비즈니스팀 사이에서 어떻게 중재해야 하는지
  • 일정이 밀렸을 때 어떻게 보고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저는 매번 혼자 부딪혀가며 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PM 업무에서 도망가고 싶던 적도 있었어요. 한두 번이 아니라 꽤 여러 번.

3년이 지난 지금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다 보니 3년이 됐어요. 작년에는 PMP 자격증에도 도전했고, 다행히 취득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제가 PM에 완전히 숙달됐다고는 절대 말 못 해요. 여전히 어렵고, 여전히 실수하고, 이론으로 배운 것과 실제 현장은 언제나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진 것들도 있고,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어려운 것들도 있어요. 그게 PM 업무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해졌어요.

적어도 이 일을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

도망치고 싶었던 그 마음이, 이제는 부딪혀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PM 공부를 하다 보면 한국어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껴요. 있어도 너무 이론적이거나, 이미 잘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쓰인 글들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초보 시절의 저처럼 막막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싶어서 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PM이 뭔지 몰랐던 나, 사수 없이 혼자 부딪혔던 나, 도망가고 싶었던 나.

그리고 지금, 3년이 지나도 여전히 배우는 중인 나.

이런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 있다면, 여기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게 작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이런 내용을 다룰 예정이에요

📚 PM 기초 — PMBOK 개념들, 제가 헷갈렸던 부분 위주로
📄 관리 문서 — 프로젝트 헌장, WBS, 리스크 레지스터, 상태 보고서
👥 팀 관리 — 킥오프 미팅, 갈등 해결, 동기부여
🤝 스테이크홀더 — 이해관계자 분석, 어려운 고객 대응법

각 글마다 PDU 정보도 표기할 거예요. PMI PDU 트래커에서 누적 시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 반갑습니다. 함께 성장해요. 💪

📋 PDU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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